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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이우창의 작업은 가장 고독한 단독자로 존재하는 자아를 정면으로 응시하고 있다. 치밀한 재현성과 표현력에도 불구하고 노골적인 조형적 기교나 과장이 등장하지 않는다. 자화상 시리즈와 거주하고 그림을 그렸던 작업실, 작가의 삶과 일상을 구성했던 공간과 사물, 관계들을 차분하고 담담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의 회화는 평범한 사물과 인물이, 적절한 수준의 사실성이 공감을 이끌어내는 이미지들이다. 작가는 이른 나이에 자신의 세계를 만들고 사라져버렸다. 화가로서 창작의 열정으로 이어가려했으나 혈액암을 겪으며 꺾여버린 것이다. 더 이상 새로운 작업이 생산되지 않는 멈춰버린 창조기계. 이미 세상을 등진 젊었던 화가의 남겨진 작품들은 한 예술가의 유품이자 동시에 영원성을 지향하나 마침내 도달하지 못하는 현대미술의 어떤 숙명 같은 것을 느끼게 한다. 화가가 그림을 멈추지 않는 것은 일상에 거주하지만 탈속을 반복하는 과정이다. 그의 이미지는 마음을 움직이는 사물들, 그 사물들의 표면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이우창 (b.1977)
2009 동국대학교 철학과 석사 수료
2002 홍익대학교 판화과 학부 졸업
개인전
2012 품, 브레인 팩토리, 서울
2010 874, art factory, 파주
주요 그룹전
2010 드로잉팜, 그 문화 갤러리, 서울
2007 종이 위 팥빙수, grau gallery, 서울
레지던시
2011 금호미술창작스튜디오, 이천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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