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경

오세경 작가는 일상의 아이러니한 순간이나 사회적 문제, 사건의 부조리함을 극적인 상황으로 연출하여 은유한다. 이는 불, 빛, 연기와 같은 특유의 회화적 장치를 통해 더욱 효과적으로 이루어진다. 오랫동안 여고생을 모델로 하여 놀이 동산이나 골목길, 해변과 같은 낯설게 결합된 구성으로 우리가 경험하는 기이한 일상의 감각을 재현하고 있다. 불안과 공포와 어떤 부조리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여고생들은 우리의 일반적 인식을 벗어나 곤란한 현실을 경험하며 가로질러 간다. 인물들은 삼삼오오 모여 있기도하고 홀로 등장하기도 한다. 낯선 도시에서 길을 잃어버린 것은 아닐까. 작가의 회화 속 인물들은 여고생이자 동시에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는 평균적인 여성들 또는 인간을 은유한다. 작가의 현실을 닮았지만 결코 동일하지 않은 이상한 공간과 환경이 연출되어 독특한 세계관을 만들고 있다. 작가의 작품에서 청소년이 사회화되는 과정은 마치 공포물이나 미스테리한 세계를 배회하는 경험으로 표현된다.

오세경 (b.1985)

2017 세종대학교 동양학과 석사 졸업

2011 세종대학교 회화과 졸업

개인전

2019 내가 가진 욕망으로부터 나를 지켜주소서, 갤러리 777, 경기도 양주

2018 그런 시기, 프로젝트 경성방직, 서울

2018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아트스페이스 휴, 경기도 파주

2016 회색 온도(무색의 중심), OCI미술관, 서울

2014 기꺼이 속는 삶, 갤러리 도스, 서울

주요 그룹전

2021 내일의 작가, 겸재 정선미술관, 서울

2021 편지_고흐 오마주, AG갤러리,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