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규
박웅규 작가는 오랫동안 벌레 또는 곤충의 형상을 통해 부조리한 현실과 세계, 그리고 정체성에 대해 고민해왔다. 작가의 작품은 불교의 색채가 강한 텍스트와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엄숙한 종교적 이미지와 형식을 차용한 방식을 통해 가장 높은 차원의 성스러운 세계와 가장 낮은 차원의 생명활동을 융합한다. 창작의 출발점은 ‘양가성’을 중심으로 시작되어 상대적인 가치와 세계가 충돌하고 융합하는 과정에 새로운 감각과 인식을 제시한다. 전통적인 한국화의 기법을 사용하여 마치 세밀한 생물학 교본의 기록화처럼 표현된 그의 작품들은 매우 독창적이다. 거대한 곤충의 회화가 우리에게 암시하는 것은 생태환경의 변화와 또 그 변화를 위기와 종말로 만드는 인간의 이기적인 욕망과 생활에 대한 반성과 현대문명과 정신의 위기에 대한 인식이다.
박웅규 (b.1987)
2015 추계예술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동양화분야 졸업
2010 추계예술대학교 미술학부 동양화전공 졸업
개인전
2023 의례를 위한 창자,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
2022 귀불, 아트스페이스 보안1, 서울
2018 검은태양, 온그라운드2, 서울
2017 벌레와 성자, 스페이스 니트, 서울
2016 모조교의,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청주
주요 그룹전
2023 배영을 하며 폭포 쪽으로 다가가는 존재들, 금천예술공장 PS333, 서울
2023 제23회 송은미술대상전, 송은, 서울
2023 노래하는 땅, 부산현대미술관, 부산
2023 더비매치: 감시자와 스파이, 뮤지엄헤드, 서울
2022 다시 그린 세계: 한국화의 단절과 연속, 일민미술관, 서울
2022 NANJI ACCESS with PACK: Mbps,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3층 프로젝트갤러리, 서울
2021 경기 시각예술 성과발표전 생생화화 : 현시적 전경, 단원미술관, 안산
2021 트랜스포지션, 아트선재센터, 서울
레지던시
2024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18기 입주작가, 서울
2016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10기 입주작가, 청주